[오픽노잼] 오픽노잼 보고 IH 받은 후기

회사에서 영어로 화상 회의를 해야 할 일이 많이 생겨서 영어회화 공부를 시작했는데, 마침 오픽은 회사에서 인정해주는 영어시험이라 겸사겸사 시작한 오픽공부, 3년 넘게 오픽시험을 안 치다가 갑자기 공부하려니 뭐가 뭔지 모르겠더군요. (당시 IM2)

 

저는 유투브 오픽노잼을 주로 보고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오픽노잼 강의에서 제안하는 방법대로 시험 순서를 적어 보겠습니다.

 

1. 주제 고르기

여러 오픽 강의에서는 직장도 없고, 학생도 아니고, 돈도 벌지 않고, 결혼도 안 했고, 가족도 없이 혼자 살고, 취미는 혼자서만 하는 등산/영화보기/음악듣기 등만 있는 사람으로 주제를 체크해서 시험을 치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픽노잼에서는 "솔직한 게 최고" 전략을 사용하라고 합니다. 내가 지금 겪고 있는 걸 선택해야 진짜 자연스러운 내 얘기를 할 수 있고, 스크립트처럼 들리지 않는다. 

또한, 질문이 구체적으로 나와서 어려울 거라 생각하지만, 질문이 구체적으로 나오는 게 오히려 쉬울 수도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치킨 먹는 것을 좋아해?" vs "엄마랑 치킨 먹는 것을 좋아해" 같은 2개의 질문이 있으면, 엄마가 들어감으로써 질문이 좀 더 디테일해졌지만, 오히려 엄마 이야기를 하면서 대답을 쉽게 풀어갈 수도 있다고 합니다.

 

2. 난이도 고르기

난이도는 2번 고를 수 있는데요. 시험 시작 전에 한 번 고르고, 7번 문제가 끝난 후 한 번 더 고릅니다.

오픽노잼은 적어도 난이도 4-4 이상을 고르라고 합니다. 

오픽에서는 선택 난이도에 따라 상급 문제의 개수가 결정되는데요, 상급 문제를 5개 정도 잘 답변하면 IH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 상급 문제가 많이 나와야 상급 문제를 답변할 기회를 많이 얻겠죠?

4-4일 때는 상급 문제가 5-6개 정도, 

5-5일 때는 상급 문제가 7개 정도,

6-6일 때는 상급 문제가 10개 정도 나온다고 합니다.

저는 절대 제가 영어를 잘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난이도는 6-6을 골랐습니다.

 

3. 문제 출제 방식

오픽은 총 15문제로 출제되는데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나옵니다.

1번: 자기소개 (스킵해도 점수 영향 없음)

2~4번: 콤보 세트 #1 (동일 카테고리: 예를 들면 Movie)

5~7번: 콤보 세트 #2 (동일 카테고리)

8~10번: 콤보 세트 #3 (동일 카테고리)

11~13번: Role Play (주어진 상황과 역할에 맞춰 원맨쇼 해야 함)

14~15번: 고난도 문제 (오픽노잼은 I hate you set, 줄여서 IHU set이라고 함)

*이 때, 3개의 콤보 세트 중에서 내가 고르지 않은 주제의 문제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2~4번 / 5~7번 / 8~10번/11~13번이 같은 주제라는 것을 알고 시험을 치면, 답변을 하면서도 다음 문제를 어느정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4. 내 시험 후기

저는 3개월 정도 전화외국어와 오픽노잼 유투브로 공부하였고, 시험은 연달아 2번 쳤습니다. 

첫 번째 시험에서는 IM1을 받았는데, 솔직히 많이 충격먹었습니다. (이게 내 수준인가 ㅠ)

하지만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이니까, IH 받는다고 영어 공부 접을 거 아니니까, 꾸준히 내 실력을 올린다 마음먹고 한 번 더 쳤는데 의외로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 생각엔 어느정도 입에 붙은 몇 가지 패턴 + Filler를 통해 Pause를 줄인 것 + 과거 시제에 신경 쓴 것(이게 해보면 어려워요) 이 좋은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