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추석을 껴서 이태리 북부 여행을 질렀다.
아무래도 젊을 때 가는 마지막 유럽 여행이 될 것 같다 ㅜ.ㅜ
지금까지 장거리 여행을 갈 때는 항상 중간 크기 캐리어 1개와 소형 캐리어 1개를 들고 다녔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있어 탄탄한 캐리어 29인치 하나를 받았다.
지금까지는 싼 캐리어만 써서, 캐리어가 눌리고, 바퀴와 손잡이 부분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페리플 캐리어를 받아서 테스트 해 보니 손잡이 부분이 흔들리지도 않고, 바퀴 부분도 튼튼했고, 표면도 알루미늄 소재라 고급감이 느껴졌다. 명품 캐리어 브랜드에나 알루미늄을 쓴다고 하는데, 소재에서 오는 고급감이 확실히 있다.
공항에서 사람들이 "어머어머 알루미늄 캐리어라니 내 디올백과 코디가 잘 맞겠어?", 또는 "엄마, 나 카봇 말고 페리플 풀 알루미늄 캐리어 사줘~" 라고 할 것 같다.
고리에 PERIPLE 각인이 고급감을 더해준다.
바퀴의 굴림이 아주 조용하고 부드럽다. 공항에선 힘 별로 안 줘도 알아서 굴러갈 것 같다 ㅋㅋ
저소음 캐리어라서 굴러가는 소리 안 나니까 공항에서 캐리어 두고 한눈 팔면 안 되겠다.
힘을 많이 받는 가장자리 부분이 한번 더 튼튼하게 덧대져 있고, 이게 또 디자인적으로 포인트를 준다.
확실히 올 블랙이 멋있다. 그것도 무광 알루미늄 재질이라 예사 가방이 아닌 거 같다.
첩보영화에 나오는 핵폭탄이 가방 안에 숨겨져 있을 것 같다.
공항 대기가 심심하다면 선글라스를 쓰고 경호원 자세로 손을 귀에 갖다대고 심각한 척 하면서 캐리어를 두고 도망가듯 뛰어가보자. (진짜 하지는 말자...)
내부를 열어보니 메쉬 덮개가 양 쪽에 있는데, 덮개 걸이만으로는 부족했는지 찍찍이를 붙일 수 있는 줄을 고리에 통과시켜 덮개를 확실히 고정시킬 수 있게 되어 있다. 세심함이 돋보인다.
페리플에서는 20/24/29인치 캐리어를 구매하면 14인치 미니백과 캐리어용품 3종(캐리어 벨트, 비닐 커버, 네임텍)을 준다.
캐리어 사고 저것들 또 따로 사려면 귀찮고 추가금도 드는데, 한번에 사은품을 주니까 귀차니즘도 해결된다.
페리플은 유명한 브랜드는 아니다 보니 고객 A/S를 철저히 하기 위해 평생 A/S, 3년 내 캐리어 본체 깨질 시 무료교환을 해 준다고 한다. 이 정도면 쓰다가 망가져도 고민없이 전화해서 고치면 되니까 편할 것 같다.
여행 잘 다녀 오겠습니다? 참고로 수달인형은 안 데려가요.
페리플의 이벤트를 통해 29인치 캐리어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