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애가 생겨서 꿈비 3세대 올인원 젖병세척기를 선물 받았다.
그래서 2달 간 쓰다가 가감없는 솔직한 후기를 남긴다.

세척+70도 스팀+건조+UV살균 까지 "올인원"으로 한다고 해서 기대를 했다.
육아로 바쁠텐데 열탕 소독까지 한 번에 해 주다니?!
사용 방법은 이렇다.
1. 세척기에 정수물을 넣어준다.
세척기를 돌리기 위해서는 물 4L 정도가 필요하다.
아래 사진의 급수 뚜껑을 열고 물을 부으면 된다. 물을 따를 수 있는 플라스틱 물통도 같이 준다.

2. 젖병을 넣어준다.
울타리 프레임과, 젖병 거치대는 서로 분리 가능 하다.
젖병 거치대에는 4개의 젖병, 젖꼭지, 젖병 컵을 놓을 수 있다. 그 이상 하려면 젖병 거치대를 아예 빼야 한다.

3. 모드를 선택한다.
표준(1시간 정도), 강력(1시간 30분 정도), 급속(30분 정도) 모드가 있으며, 세척 -> 스팀 -> 건조 의 순서로 진행한다.
나는 젖병을 물로만 씻고 표준모드로 돌리다가, 너무 오래 걸리는 것 같아서, 나중에는 젖병을 직접 세제로 세척하고 급속모드로 돌렸다. 30분의 시간이 더 걸리는 것이 싫었다. 전기도 더 많이 먹을 테고, 소리도 생각보다 크기 때문이었다.
세척 시에는 세탁기 돌아가는 것 같은 소리가 나며, 건조 시에는 드라이기 소리 비슷하게 난다.
4. 세척을 시작한다.
세척을 돌리기 전에, 전용 세제를 한 알 넣어줘야 한다.
이정도면 꽤 오래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넣어 준다.

결과적으로는, 지금은 꿈비를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그 이유를 표로 정리해 보았다.
| 직접 세척 시 | 꿈비 사용 시 | |
| 물로 젖병 세척 | 수돗물로 직접 함, 5분 걸림 | 수돗물로 직접 함, 5분 걸림 |
| 세제로 젖병 세척 | 아기주방세제로 직접 함, 5분 걸림 | 꿈비로 진행. 정수물 채우고 젖병 배치하는 데에 5~10분, 기계 돌리는 데에 1시간 걸림 |
| 고온 살균 | 열탕 소독 후 건조대에 건조, 15분 걸림 | |
| 건조 |
정리하면 "Simple is best" 라는 생각이 들었다.
꿈비의 장점은 넣고 돌리기만 하면 "알아서" 세척과 스팀 건조를 해 준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걸 하기 위해 손수 정수물을 4리터나 받아서 채워야 하고, 1시간이나 기계 돌아가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
거치대에 1번에 젖병 4개밖에 배치가 안 된다는 점도 제약이다.
과연 이게 알아서 하는 걸까?
어차피 손세척을 하면, 자연건조만 시켰다가, 밤에 부부가 둘 다 있을 때 열탕건조만 15분 써서 하면 된다.
열탕 소독 직접 안 하는 15분 아껴서, 즉 젖병 자동 세척기를 못 쓰기 때문에 급박한 사건은 일어나지 않더라.
이것은 꼭 꿈비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젖병 세척기에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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